미술치료를 하기에 앞서 치료를 하는데 어떤 점이 방해가 되는지 그 방해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마음 가짐을 알아보자
수행요소
창조적 자아표현에 가장 큰 방해가 되는 것중 하나가
무엇인가를 이루어내야 한다는 수행에 대한 공포이다.
결과와 성공 지향의 사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불안 증세이며
환자가 오면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걱정을 하지 않도록 놀게 하고, 매체를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해 보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도록 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하여
우리가 기대하지 않은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내담자가 보내는 어떠한 메시지도 판단 없이 수용하는 태도 또한 중요하다.
결과물이 아니라 환자가 경험하는 것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전달해야한다.
여담으로 나 또한 이런 공포감을 자주 느꼈기에 어떤 작업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미술 수행평가 시간에 어떠한 주제가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종이에 두차례의 수업종이 칠동안 아무것도 그리지 못했었다.
내 마음적 여유와는 다르게 정해진 시간에 그려야되고, 내가 그려진 작품이 평가가 된다는 부담감에 아무것도 그릴수도 없었고,
평소에는 자주 떠오르던 다양한 표현들이 그 시간에는 마치 생각에 마비가 온 것 마냥 아무것도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점점 시간이 지나고 주변 동기들은 점차 작품의 두각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나는 여전히 시작도 못한 것을 보고 점점 촉박감만 가지고 긴시간을 혼자 싸웠었다.
결과는 처참했고, 왜 아무것도 못했는지 본인에 대해 한심함을 느끼게된 경험이였기에
미술적 작업을 하는 데에 이러한 방해요소는 꼭 제거해야되는 요소인것 같다
자기표출공포
사람들은 미술치료사가 미술을 읽어낼 수 있다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
미술치료사는 환자가 그려놓은 미술에 관해 자신이 한 반응을 알도록 설명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치료사가 한 반응을 통해 환자가 지니고 있는 환상들 중 어떤 면을 방출 시키도록 도울 수 있다고 본다.
환자의 마음이 준비 됐냐에 따라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더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게 하는 객관적 반영과 판단, 물음이 중요하다.
누가 내 그림을 볼 것인가
자기표출에 대한 두려움의 한 부분은 누가 내가 그린 그림을 볼 것인가와 관련된 두려움에서 볼 수 있다.
시작할 때 미술치료사는 환자가 묻지 않더라도 다 만들어진 미술작품들을 누가 볼 것이며 어떤 환경 하에서 이루어질 것인가를 분명히 해야한다.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의 비밀들 역시 분명히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어떤 결과물이든 남이 본다는 것은 아주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이미 자존감이 넘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내 놓은 결과물에 대한 어떤 평가를 받든 크게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그러기란 쉽지 않고 사람은 누구나 타인의 눈을 의식한다.
내가 나를 표현하는 과정이 주눅들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활 또한 미술치료사의 역활인듯하다.
미술전시
많은 미술치료사들은 환자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주고,
앞으로의 미술표현을 촉진시키기 위해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미술치료에서의 미술표현은 실험적이고 결과 지향적인 것이 아니며,
내담자 개인적인 자기표현이고 개인적인 대화라는 것을 명심하고, 전시 여부는 철저히 내담자들의 선택에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