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기에 나타는 퇴행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던 치료가 종료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다시 역전될 수도 있다.
만일 종결이 잘 다루어지지 못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로 남아야 할 것이 결국 치료적 실로 남게 된다.
“치료관계를 종료로 이끄는 방식은 치료겨로가에 결정적인 역활을 하게 된다.
이는 이미 얻어진 치료적 결과들을 지속시켜야 하는 정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종료기 동안에 이러한 감정들을 잘 탐색하고 해결하는 것에 실패하게 된다면 이미 완성된 치료 작업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치료를 통해 잘 회복되어 오던 환자가 종료기에 서 다시 퇴행을 하기 시작하는 경우이다. 환자로 보일 수 있는 증상들이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종료기에서 상상하게 되는 불확실한 미지의 상황은 사람으로 하여금 두려움을 갖게 하고, 현재를 지속시키고 싶은 욕망을 갖게 만든다.
이런 상황은 미래가 불확실할 때 자주 나타난다.
따라서 환자들은 치료사의 보살핌을 떠나는 것을 두려워 한다.
치료가 도움이 되고 성공적일수록 떠나는 과정은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종결에 대한 환자의 퇴행은 그들이 치료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된다.
종료 시 나타나는 퇴행은 예견된 것으로 퇴행이 치료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염두에 두고, 미술치료사는 내담자를 돕는 과정에서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치료 종결의 이유
치료 종료의 이유는 수없이 많으며 각 치료마다 각기 다른 상황과 결과를 낳게 되는것이다.
미술치료사는 각기 다른 종결상황에 대해 그리고 각 상황은 종결의 과정에서 다양한 시사점을 반영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치료의 종결은
환자가 치료를 마무리 지었을 때나,
환자가 다른 시설로 옮기게 되었을 때나,
치료사가 시설을 떠나거나,
그 외의 다양한 이유에 의해서 치료는 종결기를 맞게 된다.
이러한 각 상황마다 경험하게 되는 감정은 모두 다르다.
집단치료의 종결
집단치료에서의 종결은 훨씬 더 파생괴는 효과가 크다.
전체로서의 집단이 끝나게 되고 해산에 직면하여 해결하여만 할 것을 다루게 된다.
한 구성원이 치료를 종결짓게 되면, 치료사는 그환자가 미치게 되는 치료 과정 뿐만 아니라 현실에 잘 적응하도록 도우고 이와 함께 남겨진 다른 구성원들도 그 참여자를 잃어버리는 것에 대처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집단은 치료사가 떠나도 계속될 수 있으며, 치료사는 그 집단이 변화에 적응하도록 도울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에 자신의 존재가 필수적이라는 자신의 감정도 정리하도록 해야한다.
잘 준비된 종결
이처럼 종결 과정의 복잡성과 어려움들 때문에 미술치료사는 환자가 미리 잘 준비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종결에 대한 이슈를 꺼내어 이야기 하면서, 특별히 그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현재 다가올 종결에 관련된 행동과 감정들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
언제 이 과정을 진행해야 할지는 치료의 상황에 달려 있다.
간결하고 시간 제약이 있는 단기치료에서는 첫 회기 때 종결에 대한 적절한 지침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관에 대한 전이 문제
종결에 대한 또 다른 문제로 참고해야 할 부분은 기관에 대한 전이 인데
이것은 장소와 사람 모두에 관한 것이다.
환자에게 있어서 시설은 종종 집 그 자체이자 삶의 양식 그 자체가 된다.
종결은 계속적으로 지지의 구조를 취하는 것을 버리도록 요구한다.
퇴원은 환자들로 하여금 자기 스스로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며 , 이것은 더욱 어른이 된다는 의미를 가지며 책임감을 가져야 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기도 한다.
시설의 중요성에 대해서 또한 그것에 대한 상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한 것일 필요가 있다.
미래를 생각해 보기
미술치료사는 환자에게 성취된 것은 무엇이며, 어떤 것이 더 해결되어야 할지 이를 직시하도록 도와주며, 미래의 가야 할 길에 대해서 지시를 하기도 한다.
치료관계의 성격이 주로 지지적이었다면, 환자와 치료사가 서로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상실감을 인정해야만 하는 뿐만 아니라 얻어진 것은 관계를 맺거나 관여를 할 수 있는 능력들로,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보다 유용하게 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해야 한다.
실망, 좌절, 고통과 같은 감정 다루기
어떤 경우도 아무것도 성취한 것이 없고 이런 특수한 치료로는 종결이 불가능하다는 실망과 좌절이 뒤엉켜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감정들은 치료가 성공적인 종결로 마무리 되기 위해서는 꼭 인지되어야 한다.
만약 종결 과정이 고통 없이 진행된다며, 아마도 함께 노력한 것이 적었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종료에 대해 초점을 맞추게 되면, 환자가 고통스러워했던 이전에 겪었던 다른 종류의 분리가 마음에 떠오르게 된다.
이러한 방법으로 오래된 분노나 슬픔이 작동하게 되고, 환자는 인생에서 피해갈수 없는 상실들을 다를 수 있게 도움을 받게 된다.
종결의 내용과 과정의 이러한 측면이 치료 결과를 낳는 강력한 결정자에 관한 이슈들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피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느낌 때문에 분리의 이슈는 가끔 회피되기 때문이다.
종결 시에 남는 구체적인 유형물
치료 과정에서 만들어진 미술작품과 같은 유형물들을 내담자는 치료의 여정을 기억하기 위해 집으로 가지고 갈 수도 있고, 치료사가 자신을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작품을 치료사에게 남겨주기도 한다.
미술작품의 이러한 유형적 특성은 또 다른 마무리 기능을 하게 한다.
미술작품은 치료사에 의해서, 내담자에 의해서 또는 둘 모두에 의해서 검토된다.
마지막 종결에 대비해 치료시간을 따로 떼어 계획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과정에서 내담자와 미술치료사는 전체적인 미술치료 과정의 여러 면들을 함께 공유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치유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진보를 주목하며 확인하고 만족스럽고 기쁜 느낌을 가지게 된다.
만들어진 미술작품들을 함께 검토하면서 그 사이에 나타났던 형태, 경험, 대화들을 다루며 마지막 순간에 다시 다른 형태로 재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가지고 갈 수 없는 작품들을 사진을 찍어서 스크랩하거나, 전체 작품들을 모아 미술저널로 만드는 일련의 회기들을 가지며 종결과정을 경험하는 것도 좋은 기법이 된다.
항상 이상적이지만은 않은 치료의 종결
명심해야 할 것은 치료의 모든 종결이 이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내담자가 미숙한 상태로 치료를 그만두어야 한다든지, 어떤 경고도 없이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게 되어 계획이 좌절되는 경우도 생긴다.
또 다른 경우로는 거부가 너무 강해서 느낌들이 억압될 수도 있고, 보호자에 의해 강제 종결되거나 학교, 병원, 정부시책 등의 변경 등에 의해 종결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항상 내담자의 감정만 강해지거나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미술치료사도 자신의 슬픔, 좌절, 실망 또는 분노와 싸워야만 한다.
이런 경우 미술치료사 자신이 미술작업 과정을 밟는 것은 특별한 도움이 된다.
고통스러운 과정 속에서 미술 작럽이 조금이나마 분리되는 것을 연기시켜 주고, 미술작품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 자신의 한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남길 수 있는 지를 깨달을 수 있다.